◇세계 최대 규모 `울산수소타운` 수소경제시대 선도=요즘 전국 자치단체의 수소산업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 중 인프라확충 등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바로 울산시이다.

19일 한국수소산업협회에 따르면 울산 지역은 전국에서 수소생산량 50-60%을 차지하고 세계최초로 수소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 가동 중이며, 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 수소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이 수소산업 관련 최적의 입지 조건을 활용해 수소사회 도시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다. 울산의 수소타운은 온산읍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 사택 등에 인근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공급 전력과 열을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우선 세계최대 규모(150세대, 195kW)로 조성된 울산 수소타운은 인근 석유화학단지의 부생수소를 직접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했다. 수소에너지가 안전하고 친환경 에너지임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수소산업협회 관계자는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첫 단계에서 우리나라는 경제성을 고려해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가야하는데 울산 수소타운은 전략적 선택과 활용을 극대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수소타운 구축 및 실증사업을 타 지자체에 보급 확산해 수소에너지 활용이 점차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 이어서는 광주시가 10년 이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아래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발 빠르게 수소산업 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창원의 경우 올해 안으로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수소차 30여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충남의 수소경제 어디까지 왔나=충남도의 경우도 내포 신도시에 국내에서 4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준공 운영 중이며 수소차부품산업육성 예타사업 신청 및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가칭)을 준비하는 등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는 3대 추진전략으로 미래비전제시, 사회적 수용성 확보, 원천기술확보을 제시하며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어느 지자체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는 게 수소산업협회의 설명. 수소산업협회는 충남 지역의 수소산업 선도 지역으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를 꼽았다. 이 곳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소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산 수소타운도 인근 석유화학 공장으로부터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처럼 충남 또한 대산석유산업단지 인근에 수소타운을 설치해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안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초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게 수소산업협의의 판단. 구준모 한국수소산업협회 연구원은 "수소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통한 이해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울산 수소타운처럼 서산대산산업단지 내 위치한 기업의 사택을 활용 시범적으로 시작하는 것 또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 "수소타운의 경제적, 환경적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가 수소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수소타운을 시작으로 수소산업 전·후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소배관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산업단지 내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실증 및 수소충전소 확충사업을 고려한 신성장 동력의 다양한 전략 구상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이 기사는 충남도 지역미디어발전위원회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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