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최초 전래지 고대도=고대도가 개신교의 성지로 재 조명되며 보령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대도는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양국립공원에 포함된 섬이다.

0.9㎢로 조그만 섬이지만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풍부한 어족자원과 어장으로 예부터 부유한 어촌마을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신교의 최초 전래지로 귀츨라프 선교사가 선교활동을 펼쳐 한국 개신교의 장을 연 성지이다.

귀츨라프(K.F.A Gutzlaff·1803-1851)1832년 한국에 최초로 온 개신교 선교사로 고대도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복음을 전한 독일 출신 루터교 목사이다.

보령시는 고대도를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한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백석대학교와 고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수관광콘텐츠 및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루터대와 효산의료재단 샘병원과의 정보교류와 정책연구, 지역주민 교육 및 의료 지원 사업 협약을 맺는 등 고대도를 개신교의 최초 전래지로 성역화하기 다양한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7월에는 고대도 어촌계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 공동으로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역사적 사료의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대도를 특화된 선교테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의지도 다졌다.

시는 개신교 성지로 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고,`G.O.D`라는 컨셉으로 명소화 하기로 했다.

G는 `Gate`로 역사문화 특성화 테마공간으로서의 고대도 지역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보령시 관광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확장하며, 내륙과 도서, 문화와 문물, 방문객과 콘텐츠가 소통하는 Gate의 의미를 담고 있다.

O는 `Ocean`으로 해양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의 개발 및 활용을 모색하고, 해양문화관광 중심의 스토리를 적용한 테마파크 기반의 특성화 공간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D는 `Destination`으로 해양문화 기반, 새 테마공간의 구축으로 보령시의 대표적 목적 관광지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높이며, 원산도 개발사업과 연계해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보령-태안 연육교와 터널공사 진행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원산도와 2020년 이후 중앙예산지원과 민자유치를 통해 고대도-원산도 2.5㎞ 구간의 해상케이블카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개신교 성지-해저터널-해상케이블카가 결합된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함으로써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은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꾸게 될 `원산도`=은빛 백사장이 아름다운 섬 원산도는 충남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11㎞, 안면도 영목항과 1.8㎞ 떨어져 있는 섬이다. 보령과 안면도를 잇는 해저터널과 연육교 공사가 한창으로 연육교가 완공되면 이국적 정취의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대명리조트도 2000실 규모의 대형리조트 건설계획을 발표해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를 국내최장의 해저터널(6.9㎞)로 연결하고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연육교로 연결하는 보령-태안 간 국도77호 연육교건설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며 서해안 관광지도를 바꾸게 될 원산도의 대규모 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대명그룹은 50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부지 77만 1379㎡ 규모에 객실 2038실을 갖춘 우리나라 등 서해안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부대시설로는 웨딩채플, 컨벤션센터, 키즈파크, 선셋가든 등 가족휴양시설과 아쿠아월드, 인피니티 풀, 프라이빗비치, 마리나클럽 하우스로 해양레저시설을, 오토캠핑장, 스포츠시설 등으로 액티브 한 휴양·레포츠시설까지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시는 서해안은 물론, 환황해권의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허브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맛과 멋의 해삼당화(해삼+해당화) 섬, 장고도=도서지역의 특화된 자원과 핵심테마 발굴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특수상황지역 개발 특성화 사업에 장고도의 `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이 공모로 선정됨에 따라 관광과 수산업이 융합된 관광지로 변모한다. 장고도는 백사청송이 해안선을 덮고 있어 고대도와 함께 태안해양국립공원에 포함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해당화 군락지가 있어 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해녀들이 물질을 하며 즐기던 전통의 등바루놀이와 등불써기 등이 계승되고 있고, 해삼을 특산물로 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장고도만의 특색을 살려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해당화와 특산물 해삼을 한데 묶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섬으로 개발해 세계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마을 뒤편에 있는 당너머해수욕장과 등바루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에 자리 잡고 있는 명장섬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는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명장섬해수욕장은 명장섬까지 바닷길이 열려 조개, 낙지, 해삼 등을 잡을 수 있으며, 용굴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장관을 연출한다. 최의성 기자

◇천혜 자원 보령의 섬들

외연도, 원산도 등 15개의 유인도서와 75개의 무인도서 등 90개의 도서를 가지고 있는 보령은 섬들의 천국으로 불 릴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섬 들은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보령시는 환황해권시대 관광 컨버전스를 의욕적으로 열어나기 위해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각 섬마다 특색 있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섬이 역사와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관광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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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도에서 바라본  명장섬과 고대도 전경
장고도에서 바라본 명장섬과 고대도 전경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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