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음성군지부(지부장 반채운·왼쪽 2번째)와 대소농협(조합장 김창규·오른쪽 3번째)은 19일 대소농협에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연주씨 가족에게 베트남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사진=농협 음성군지부 제공
농협음성군지부(지부장 반채운·왼쪽 2번째)와 대소농협(조합장 김창규·오른쪽 3번째)은 19일 대소농협에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연주씨 가족에게 베트남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사진=농협 음성군지부 제공
[음성]농협음성군지부와 대소농협은 19일 대소농협(조합장 김창규)에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김연주씨 가족에게 베트남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이날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은 베트남 출신 김연주(28)씨는 남편 홍기상씨와 2010년 6월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언어소통도 어려운 상태에서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매사 밝은 성격으로 벼와 수박하우스 등 고된 농사일과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병행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녀 3명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김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7년이 되어가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모국의 친정가족들을 거의 만나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농협에서 친정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항공권과 체재비를 제공해 친정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반채운 농협음성군지부장은 "올들어 두번째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농협음성군지부는 2008년부터 매년 1쌍 이상의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 부부와 그 자녀들에게 친정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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