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3년 23일 기록 경신

철도노조 파업이 20일을 기해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코레일은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해 대규모 징계가 예상된다.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이 19일 현재 23일째에 돌입하면서 지난 2013년 23일간 파업을 진행한 최장기간 파업 기록과 같아졌다. 이날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20일 최장기 파업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날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82.8%를 기록했으며 KTX와 통근열차는 100% 운행됐다. 반면 새마을호는 평시 52회에서 30회로, 무궁화호는 268회에서 167회로 각각 57.7%, 62.3%의 운행률을 보였다. 또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대비 88.4%의 운행률을 나타냈다.

코레일은 파업참가자들에 대한 복귀시한을 20일로 못박았지만 이날까지도 파업참가율을 40%를 나타내고 있어 파업이 언제 철회될지는 미지수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코레일도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코레일은 불법파업 참가직원에 대한 최종 업무복귀시한인 20일을 하루 앞두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19일 징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불법파업에 참가한 핵심주동자 및 선동자 등 조직질서문란 행위자 182명에 대해 1차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징계의결 요구 등 징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12개 지역본부를 비롯한 소속기관에서도 징계에 착수하기 위해 자체 징계전담팀과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불법파업에 참가한 직원들을 사규에 의거해 파업가담정도 및 불법·위규행위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며 "최종 업무복귀시한을 준수할 경우 최대한 선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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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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