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대전국악단 아율 7회 정기연주회 등

△대전국악단 아율 7회 정기연주회= 23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

대전국악단 `아율`은 23일 오후 5시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 `불휘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용비어천가 2장 중)을 무대에 올린다. 직장인, 주부 등 순수 아마추어들이 모여 지난 2008년 창단된 아율은 다현 이옥순 선생의 지도 아래 대전예술의전당 윈터페스티벌 참가는 물론 공주 한옥마을 음악회 공연 등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를 한데 묶어서 연주하는 천년만세에 이어 음계가 평조로 구성되어 있어 평조화상이라고도 불리는 유초신지곡 중 염불, 타령이 선보인다. 또 느린 장단으로부터 빠른 장단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주의 민속음악인 해금산조, 북한의 작곡가 김용실이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만든 거문고 `출강` 등이 이어진다.

무대의 마지막은 용비어천가의 일부를 노래로 부른 것이며 세종실록에 그 악보가 실려 있는 `여민락`이 장식할 예정이다.

△`가을, 계룡산에서의 춤`=22-23일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일원

21회째를 맞는 `가을, 계룡산에서의 춤` 공연이 22, 23일 오후 2시부터 충남 공주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일원에서 `다지다-펼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춤꾼은 물론 화가, 도예가, 기타리스트, 현악 4중주, 전통 굿과 말레이시아 전통춤, 중국 소수민족의 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22일 공연은 반포 풍물단과 주민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엄정자 한국 춤무리가 `나비와 사랑`이라는 주제의 춤으로 이어진다. 이후 말레이시아 공연단의 전통춤 `루티드 인 실랏(Rooted in Silat)`, 중국 소수민족 중 장족(藏族)의 전통 무용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에는 `박병천류` 진도북춤으로 시작돼 충남대 최성옥 교수 등 5명의 무용수가 나와 칼 오르프의 합창곡 `카르미나 부라나`를 모티브로 해 불확실성의 시대, 황폐해져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삶과 사랑의 여러 단면들을 채색하듯 재구성한 무용을 선보인다.

또 문진수의 채상설장구와 함께 기타리스트 정승영·조영갑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밤과 꿈`, 카룰리의 `늑대 족장(Duo in G)` 등이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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