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주서 충남영재교육축전… 38개 기관 교육과정생 등 3000여명 참여

충남의 영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충남도교육청은 22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문턱을 낮춘 보편적 영재교육 실현을 위한 제2회 충남영재교육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충남 영재교육기관 소속 영재교육과정 참여 학생 2300명과 교직원 600명 등 3000여 명의 교육가족이 참여한다.

충남영재교육축전은 지난 1년간 도교육청 산하의 38개 기관에서 영재교육과정을 이수한 수학·과학·인문사회·정보·발명·로봇·예술 영재들이 자신들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전국 최초로 학생들이 중심이 돼 평가하는 충남영재교육축전은 경쟁과 대립에서 벗어나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들의 축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포스터 형식의 산출물 발표, 공연 및 전시 등 영역별로 다양하게 학생의 요구에 맞춰 진행이 된다. 야외무대에서는 영재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예능감을 표출할 수 있는 야외공연 무대를 마련했다.

산출물 발표에는 학생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발표자들이 축전에 참가한 학생 중에서 팀별 1명의 심사위원을 지명해 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방식이다.

충남과학교육원 진달식 교육연구사는 "학생 스스로 하는 상생과 협력을 통한 학습 형태가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높여 학습의욕이 향상된다"고 말하면서 학생심사위원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번 축전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부대행사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창의마당에서는 드론 전시 및 체험과 로봇영재들이 운영하는 로봇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도전마당에서는 영재교육기관에서 그 동안 학습한 내용을 가지고 드론 배틀 및 소프트웨어 경연대회를 실시한다. 또한 한마음마당에서는 야외공연 무대를 통한 관객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등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충남과학교육원 김인수 원장은 "학생심사제도는 영재교육에서 학생 연구 활동에 새로운 변화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 잘 해낼 수 있으며, 앞으로 영재교육에서 학생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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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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