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일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수준 높은 과학 콘텐츠 만끽하길

포켓몬고, 알파고, 경주 지진, 기상이변 등 요즘 이슈가 되는 뉴스는 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학교수업도 자율학기제가 도입되고,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과정지향적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과학기술과 과학적 사고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19회를 맞이하여 오는 10월 22일부터 개최된다. 2000년부터 대덕연구단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 대중화를 위하여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하였고 작년 행사시 1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적인 과학축제로 성장하였다.

이는 그동안 시민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성과물 전시의 단순 이벤트에서 벗어나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체험형 기획을 통해 축제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를 글로벌화 하기 위하여 지난 4월 미국 과학축제(USA. Science & Engineering. Festival)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이번 행사에 미시건 공과대학의 풍선을 통과한 꼬챙이 시연 등 14개의 콘텐츠를 선보여 색다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제전시관에는 대한민국의 달 탐사 원년을 맞이하여 우주항공체험관을 설치, 우리가 어렸을 적 상상하고 꿈꿨던 신비로운 달과 우주에 대한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프랑스 우주인을 초청 우주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함으로써 보통 사람이 알기 어려운 우주에 대한 특별하고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여 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줄 것이다.

이번 행사는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5개 분야 42개 프로그램으로 엑스포시민광장, 한빛탑 광장 등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한다.

엑스포 시민광장에는 우주항공체험관 이외에도 ICT 체험관에 VR(가상현실) 우주여행체험, AR(증강현실) 사이언스 크레용팡 체험관 등을 설치해 미래 과학기술 트렌드를 즐길 수 있고, 대덕특구 연구기관의 과학기술 체험장에는 인공태양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빛탑 주변 특별행사장에서는 수학, 공학 등 분야별 과학자들이 강의하는 X-STEM, 세계적인 석학이 강연하는 `세계과학문화포럼` 이 개최되며 연계행사로는 영재학급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영재페스티벌, 특구 내 기업 성과물을 전시하는 특구기술박람회, 별과 음악이 어우러진 시민천문대 별 축제 등이 열린다.

대전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이자 기초과학연구원의 대형연구시설인 중이온ㅌ가속기 설치지역으로 기초과학과 첨단산업이 융복합되어 최첨단 과학도시로서 면모를 갖추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도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대덕특구 연구기관, 각계 전문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영국 에딘버러와 독일 드레스덴 과학축제 같은 세계적인 명품 과학축제로의 발전을 기대하며, 더불어 일본처럼 기초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국화가 만발하고 단풍이 짙게 물드는 깊어가는 가을 10월에 과학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

가족과 함께 과학의 색다른 맛을 만끽하고 재미있는 과학을 직접 체험해보고 문화와 접목하는 기회를 가진다면 멋진 가을이 될 것이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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