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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센터 고희진 은퇴식… 코치로 제2의 인생

2016-10-17기사 편집 2016-10-17 06: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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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모든 능력 발휘… 후회는 없어요"

"지금 이렇게 은퇴식을 갖지만 언제나 삼성화재에 계속 있을 것입니다."

철벽 블로킹으로 '삼성화재 블루팡스 왕조'의 건설을 이끈 센터 고희진(36·사진) 선수가 16일 은퇴식을 갖고 코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기약했다. 고희진은 삼성화재 블루팡스 명예의 전당 6번째 회원으로 헌액됐다.

지난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고희진은 198㎝의 큰 키와 강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하는 블로킹이 가장 큰 무기인 선수였다. 프로 통산 339경기에 출전해 1129세트를 뛰었고, 1897득점과 함께 664블로킹을 올렸을 정도다. 그는 특히 특유의 세리머니로 유명세를 타며 스타플레이어로서 갖춰야 할 실력과 쇼맨십을 모두 가진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은퇴식은 그의 평소 모습처럼 '밝게' 진행됐다. 개막전 2세트가 종료된 이후 고희진과 그의 가족들이 코트로 올라왔다. 감사장을 수여하기 전, 실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그의 선수생활을 담은 짧은 영상 클립이 나왔다. 이후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이 감사패와 유니폼 액자를 그에게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헌신과 희생으로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한 선수'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관중들에게 "한국 최고의 프로팀에 들어와서 선수생활을 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삼성화재에 계속해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은퇴소감을 전했다.

고희진은 앞으로 코치로서 배구, 삼성화재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된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는 지난 8월, 코치직을 수행하는 것은 이달 결정했다. 고민이 많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선수들에게 지도하고 싶었다"며 "의지로도 극복할 수 없었던 부상은 아쉬웠지만 선수생활 동안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한 것 같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치는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 가르쳐야만 하는 것이기에 매순간 어렵고 힘든 것 같다"며 "하지만 신치용 단장처럼 한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배구인들에게 '잘했다'는 말을 듣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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