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달 초부터 문장대, 천왕봉 등 고지대를 기점으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오는 26일께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고지대에서 점점 내려온 단풍은 오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법주사, 세심정 등 저지대 구간에서도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법주사-세심정 구간은 평지 길로 계곡과 탐방로를 감싸고 있는 빽빽한 참나무림 탓에 단풍터널로 잘 알려진 속리산 제일의 단풍 관람길이다.

특히 지난 9월 26일 개통한 법주사-세심정 우회탐방인 세조길은 수변가에 자리잡은 탐방로와 구간구간 존재하는 쉼터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중간지점인 화양동지구는 도명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명산 정상에서는 다른 지역의 암릉 사이 붉은 단풍 색깔과 달리 활엽수에서 보여주는 갈색 단풍이 푸른 소나무, 부드러운 산세와 어울려 물결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화양동계곡(190m)까지 내려 온 단풍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을 모두 갈색으로 물들여 계곡단풍 관람의 최적지다. 가장 보기 좋은 곳은 쌍곡탐방지원센터로부터 칠보산 산행 들머리까지 1.6㎞ 구간으로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계곡경관이 함께 어우러진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까지 오르면 큰군자산, 작은군자산, 쌍곡계곡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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