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 포토저널리즘전, 20일부터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전 세계 유수 언론매체 소속 사진작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 포토저널리즘 페스티벌인 프랑스의 `비자 뿌르 리마쥬-페르피냥(Visa pour l`image-Perpignan)`을 대전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후원하는 대전 국제 포토저널리즘전(Visa pour l`image-2016 Daejeon)이 20일부터 2017년 1월 20일까지 93일 간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다.

`오늘 비극의 기록…내일 희망을 그린다`를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와 프랑스 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식 인증사업으로 선정된 뜻 깊은 전시행사다.

전시에서는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관련 상황 취재·보도를 통해 2015년 퓰리처상(사진 부문)을 수상한 다니엘 베레훌락 기자를 비롯해 전 세계 6개국 11명의 기자가 취재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작품 257점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종군기자로 활동했으며, 금세기 최고의 전쟁사진 작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의 한국전쟁 사진 30점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등장 이후 북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더불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과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치른 브라질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빈곤과 질곡을 기록한 사진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대전을 찾은 작가들의 강연과 작가 동반 촬영 및 포트폴리오 리뷰행사들이 진행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눈높이 도슨트, 나도 사진기자, 종이카메라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개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대학생 1만원, 초·중·고생 8000원(학생 10인 이상 단체 5000원) 등이다.

대전일보 관계자는 "종교와 자원, 민족과 인종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지구촌 현장을 담은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통해 세계적 이슈와 교감하고 인간애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컷의 사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취재하는 기자들의 프로정신과 언론의 사명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daejeonphoto.com)를 참조하거나 대전일보 문화사업국 ☎042(251)3801-2 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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