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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러닝메이트 '한반도 이슈' 충돌

2016-10-06기사 편집 2016-10-06 06:10:58

대전일보 > 사회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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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서 北 압박 등 격돌 민주 "핵무기 확산 재앙경고" 공화 "트럼프, 美 강하게할것"

[워싱턴=연합뉴스]미국 대선 레이스 '빅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간의 TV토론 맞대결이 4일(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 주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열렸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초반부터 '이메일 스캔들'과 납세 회피 논란, 북핵을 비롯한 핵무기 문제, 대통령 자격, 자선재단 의혹 등을 놓고 격돌했다.

케인은 클린턴의 신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왜 힐러리 클린턴을 신뢰하는가"라며 "그녀는 (정치 경력을) 타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가정과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라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 죽겠다"며 "그는 항상 자신이 우선이다. 어떻게 펜스 주지사가 모욕에 가득 차고 이기적 기질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를 방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펜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팀 케인의 선거운동은 모욕으로 가득 찼다"며 최근 트럼프를 성차별·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해온 클린턴 캠프를 겨냥했다.

그는 "'클린턴재단'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재단은 클린턴 부부의 해외여행시 승강장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며 '이메일 스캔들'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이슈와 핵확산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케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대 트럼프 같은 사람을 걱정했다"며 "레이건 전 대통령은 '어떤 바보나 광인은 핵무기로 재앙적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주장은 일본과 사우디, 한국 등 더욱 많은 나라에 핵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많은 핵무기가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가"라고 펜스에게 반문하면서다.

그러나 펜스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서 케인의 '바보·광인' 운운을 "저질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펜스는 "트럼프가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며, 민주당 정권의 나약함 때문에 대담해진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국가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펜스는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군을 재건하고 현대화해야 하며 효율적인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역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역설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 방침을 밝혔다.

케인은 또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대통령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