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화점 4곳·대형마트 13곳 등 최대 60% 싸게 판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행사 규모가 예년보다 커져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쇼핑관광축제)`의 메인 행사인 `대규모 특별 할인행사`가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대전지역은 백화점 4곳, 대형마트 13곳, 전문점, SSM, 편의점 등이 참여해 가전, 의류, 생활용품 등을 50-60% 할인 판매한다.

이날부터 시작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경우 정부가 내수 진작 등 지역 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해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부터 10월 6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일환으로 마련한 `페스타 마켓`에서 나인웨스트, 게스, 스티브매든 등 수입슈즈를 최대 70-80% 할인 판매한다. 또 코오롱 브랜드 상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코오롱 스포츠 대전 등도 대대적인 행사를 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가을정기 세일을 진행하면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상품 할인 행사와 함께 분양가 7억 원 상당의 롯데캐슬 아파트 등 대대적인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눈에 띈다.

대형마트들도 동참했다. 이마트는 10월 12일까지 전 점에서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를 연다. 사과, 꽃게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 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노트북 등 대형가전과 디지털 가전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해 눈길을 모은다. 또 청소기, 밥솥 등 소형 생활가전 상품의 경우 최대 50% 할인 판매해 챙겨볼 만 하다. 일반적으로 추석명절 이후 기간은 대형마트의 매출 비수기에 속하지만 정부가 내수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갑자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되면서 물량도 없고 알맹이 없는 행사라는 지적이 주를 이룬 반면 올해는 행사 준비기간도 상당기간 있었다"며 "여유있는 기간이 주어짐에 따라 브랜드 간 협의도 잘되고 준비 물량도 많아져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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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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