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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의 귀순 이야기 치열한 일주일 '그물'

2016-09-30 기사
편집 2016-09-30 06:03:56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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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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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그물에 걸려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류승범)'.

남측 정보요원들은 철우를 수상하게 여기고 잠재적 간첩 혹은 미래의 간첩으로 가정하고 밤낮 없는 감시를 시작한다.

영화는 철우가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치열하게 견뎌내는 일주일을 그리고 있다.

그물은 개봉에 앞서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남측 정보요원이 철우를 간첩으로 몰아세우다 여의치 않자 전향을 설득하기 위해 자본주의의 상징인 서울 명동 한복판에 철우를 풀어놓는 대목이다.

철우는 "남한에서 본 만큼 불행해진다", "보면 기억하고, 다그치면 불게 돼 있다"고 항변하며 눈을 꽉 감지만, 정보요원들은 철우가 눈을 뜨도록 꼼수를 부린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뜬 철우가 자본주의 모습을 처음 대면한 뒤 놀라는 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 폭력에 당한 한 인간의 비참함이 느껴져 처연함이 느껴진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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