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28일 임천면 칠산리 큰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인현씨(63) 논에서 한국직파농업협회와 공동으로 벼 직파재배 발전평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벼 직파재배 최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발전평가회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가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와 모내기를 하지 않고 직접 볍씨를 뿌려 벼농사를 짓는 기술로 기존 벼농사기술에 비해 노동력 19%, 생산비 6%를 절감할 수 있어 쌀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벼 직파재배 최적 모델개발 실증시험단지를 직접 추진한 김인현씨는 "직파재배를 하면 일손을 덜 수 있어 현재 한우 250여 마리를 사육하는 복합영농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 벼농사의 갈 길은 직파재배"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가회에 참석한 농업인들도 잡초방제 등이 좀 어렵지만 직파재배를 수용하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벼농사 대풍이 예상되지만 풍년이 들면 기뻐해야 할 농민들이 정작 한숨부터 내쉬고 있는 실정"이라며 "8월 기준 정부의 쌀 재고가 175만t으로 역대 최고에 달하고 있고, 쌀 의무 수입, 풍년 등의 원인으로 쌀값이 지역에 따라 20%정도 하락하고 있어 쌀 생산비와 노동력을 줄여 부여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를 도입, 올해 25ha에 확대 보급했다"고 말했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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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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