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지역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전국구 청약 시장이 된 세종시에는 올 연말까지 9개 단지 8500여 세대가 공급되면서 치열한 분양 대전(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18개월째 미분양물량이 없는 세종시에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시에는 지난 7월부터 아파트 우선공급을 위한 거주 기간 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고 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을 100%에서 50%로 축소하는 등 일반 수요자들의 청약 기회가 늘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3일 원건설과 동양산업건설이 모델하우스를 열면서 가을 분양시장의 신호탄을 쐈다. 원건설은 1-1생활권 L9블록에 '세종 힐데스하임' 555세대를 조성한다. 세종 힐데스하임은 지하 2층, 지상 18층짜리 12개 동이며 전용면적 107-128㎡ 규모다. 동양건설은 '세종 파라곤' 998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30일에는 계룡건설이 보성과 함께 '세종 4-1생활권 P2구역 리슈빌수자인' M2블록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세종시 4-1생활권의 첫 분양 물량으로 M2블록 784가구와 L3블록 362가구로 구성됐다. M2블록은 일반 분양, L3블록은 공공임대다. M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34㎡ 총 784가구 규모다. 청약일정은 내달 4-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고 13일 당첨자 발표 후 18-20일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또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P1구역에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1734가구를, 오는 11월에는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P3구역에서 '세종 더샵예미지' 1905가구를 분양한다.

이 곳은 세종시 반곡동 반곡동 4-1생활권 P3구역 L-4, M-3블록에 위치하며 해당 단지에는 전용면적 45-109㎡, M-3블록 1092가구, L-4블록 813가구로 구성된다. 교통시설로는 BRT정류장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괴화산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대방건설이 세종 3-2생활권에 주상복합단지 '세종 대방디엠시티' 548가구, 우빈건설도 3-3생활권에 680여 가구,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연말까지 139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에도 내달 1000세대가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서구 관저4지구 41블록에 관저 더샵 2차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저 더샵 2차는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규모 74-101㎡ 954가구로 구성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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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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