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운행 축소 피해 확산 코레일, 노조원 107명 직위해제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 둘째날인 28일까지 노조 간부 등 조합원 107명을 직위해제했다. KTX 등 열차운행에는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화물열차 운행 저조로 물류 수송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파업 참가 노조원 23명을 직위해제한데 이어 77명을 징계했으며 28일 7명을 추가로 징계해 이날 오후 3시 현재 107명의 조합원을 직위해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파업참가자는 571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448명이 증가했다. 교번과 교대 근무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증가했다는 게 코레일측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파업참가자들에게 2차 복귀 명령을 발송했다.

운행률은 평시 대비 89.9%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화물열차 운행의 경우 현저히 낮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수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화물열차의 경우 평시 246회 운행에서 76회로 운행률이 30%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철도를 통해 시멘트를 수송했던 충북 제천 단양 시멘트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대란이 빚어지고 출하 차질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이 우려되고 있는 것.

업체 관계자는 "대체 육상운송 수단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차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출하량이 줄고 공장에 재고가 쌓이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준·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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