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현황 조사, 대졸女 평균구직활동 13개월 96개 기업 남성·고졸자 선호… 道 "직업교육 운영"

[청주]충북지역 대졸 여성들의 구직기간이 평균 1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는 28일 개최된 여성일자리포럼에서 '충북청년여성 고용현황 및 욕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충북의 4년제 대졸, 25-34세 청년여성 31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한달간 이뤄졌다.

'충북청년여성 고용현황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여성들의 평균 구직기간은 13개월이며, 90.2%가 2년 이하의 구직기간을 갖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으로 17.4%이었으며, 희망직업은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16.0%)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 어려움으로는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 부족(29.2%)과 성차별(25.5%), 자신감부족(17.6%)을 지적했다. 96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는 기업들이 20대 후반의 남성, 고졸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로 장기근속가능성을 들었다. 또 남성을 채용할 때는 근무경력이나 숙련도를 고려하는 반면, 여성을 채용할 때는 거주지나 결혼여부가 주요 관심사였다.

변혜정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학력 청년여성에게 적합한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운영 도내 여성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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