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시점 연기 의문 제기 정부 TF 무대응도 지적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질의에 답하다 무릎을 꿇고 한진해운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질의에 답하다 무릎을 꿇고 한진해운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세월호와 한진해운에 대한 정부의 무능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가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영석 장관을 비롯해 세월호, 한진해운 관련 증인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세월호 인양방법 문제, 한진해운의 부적절한 대응 등에 대해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이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인양방식이 해부수가 발족시킨 세월호 선체처리기술 TF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해부수는 스스로 발족시킨 기술 TF의 보고서 내용과 배치되는 방향으로 선체인양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고서에서 우려한 내용이 상당부분 현실화 되어 선체 인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위성곤 의원은 "세월호 선수들기 공정지연에 이어 선미리프팅빔 설치작업 난항으로 사실상 세월호 선체에 대한 연내 인양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후 정부의 잇따른 인양시점 연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시점을 내달 말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부적절한 한진해운 대응방안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가장 중요한 선박하역과 관련해 외국항만으로부터 스테이 오더를 받아내고 있는데 실제 한진해운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 해수부는 뒷 짐만 지고 있다"며 "정부에 구성된 TF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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