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사와 투자협약… 내년까지 각각 110억 투입 외투지역에 공장 건립

충남도가 일본 글로벌 부품기업 2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유럽 4개사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출국 직전 일본 2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마무리 지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Hana Materials) 대표이사, 요시하라 도루(Yoshihara Toru) 코소(KOSO) 대표이사,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는 2017년까지 모두 11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100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해 천안(백석) 외국인투자지역 9917㎡의 부지에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코소는 2017년까지 모두 110억 원(외국인직접투자 1000만 달러)을 투자해 천안5 외국인투자지역 1만 8227㎡의 부지에 산업용 자동조절 밸브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첨단 소재부품 및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 전문 기업이며, 코소는 일본 코소 그룹이 지난 1979년 100% 출자해 설립한 글로벌 기업이다.

도는 하나머티리얼즈와 코소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 2200억 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200명, 생산유발 3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6000억 원, 1조 3200억 원의 수출 및 88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하나머티리얼즈 및 코소의 투자는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요시하라 도루와 최창호 대표이사는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산업 기술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나머티리얼즈 및 코소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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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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