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 지곡면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와 `시설사업`을 놓고 격한 마찰을 빚고 있다.

26일 서산시와 늘푸른오스카빌아파트에 따르면 입주자 대표회장 해임을 요구하는 아파트 일부 주민과 이들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주자대표회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2일 입주자대표회 회장 및 감사 해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1980세대 가운데 289세대가 참여, 270여 세대가 해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규약에는 500세대 이상 세대주의 10분의 1 이상 투표와 50%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투표 진행과정에서 몸싸움으로 한 주민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으며, 경찰이 출동했다.

폭행 및 명예훼손 등으로 쌍방 고소되어 주민간 감정의 골이 격화된 상태이다.

이번 해임 투표 사태는 아파트 시설사업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돼 대표회 임원진과 주민간 계속되는 불신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회는 이날 투표결과에 불복, 업무를 계속 수행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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