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사퇴 촉구

[제천]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는 26일 시 고위공무원과 시의원 간 술자리 폭력사태와 관련 이근규 제천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정문 의장 등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16 올해의 관광도시, 2016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2017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대미문의 폭행사건이 일어나 제천시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의회를 경시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독선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시장에게 있다"며 "제천시장은 시민과 시의회에 사과하고, 사건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근규 시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내고 최근에 발생한 공직자와 시의원 사이에 벌어진 폭력사태에 대해 깊은 분노와 자성의 심정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이 시장은 "시장으로서 깊은 분노와 자성의 심정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공직자는 법률 검토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회와의 소통과 공감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시정방침과 달리 잘못을 저지른 점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 국장급 공무원과 시의원이 조례 개정안 처리를 놓고 술자리에서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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