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명학원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물을것"

[충주]<속보>=교사의 `부당처우` `아동학대` 등으로 충북도교육청의 감사를 받은 충주 신명학원이 "도교육청의 고압적이고 불공정한 특정 감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본보 21일자 17면 보도>

하지만 이 재단이 우태욱 이사장이 최근까지 공개석상에서 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한 것을 두고 학원 감사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말 바꾸기`라는 지적도 있다.

신명학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동학대로 피해받은 학생 입장보다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된 전교조 교사의 교권보호에 날 선 질문을 하는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특정 감사에서 이례적으로 전 학원을 감사하면서 감사관이 학교에 다녀간 후 더욱 감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 일정 중 4년제 대학 수시 원서 마감과 자기소개서 마감, 전문대학 원서마감이 포함된 데다 한 달 전에 약속된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중학교 입학 홍보출장을 못 가게 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감사가 아니라 축구부 해체 등 학교의 위기를 조장하는 감사를 더는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명학원은 그러면서 "학교에 의혹이 있다면 그 의혹에 대해 공정성이 담보되는 제3기관의 감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신명학원은 동문이 기부한 장학기금(학교 측은 `발전기금`이라고 함) 유용과 운동부 기숙사 불법 사용 등의 의혹을 제기한 A교사가 학생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 등의 징계를 내려 논란을 빚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 우 이사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충북도교육청 감사를 통해 허위 주장들에 대한 사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학교가 잘못이 있으면 상응한 법과 행정적인 처벌을 받을 것이지만 만약 그러지 않고 학교와 재단에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음해행위가 밝혀진다면 학교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명예를 걸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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