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복숭아 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할 작업이 수확 후 관리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이 이 작업에 미온적이다.

이에 군 농기센터는 지난 23일 100여명의 관내 복숭아 농가를 대상으로 수확 후 과원 관리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낙엽이 떨어지기 전까지 농가가 반드시 해야 할 작업에 대해 집중 지도했다.

특히 토양검정을 먼저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무의 수세안정을 위한 저장영양분 축적 환경(가을 전정, 비료주기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확이 끝난 복숭아는 9월 상순부터 낙엽 직전까지 저장영양분을 줄기, 뿌리에 축적해 겨울양식으로 사용하며 축적된 저장영양분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이듬해 과실의 크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월동기 전후 동해를 줄이기 위해 보호재로 나무밑동 감싸주기 작업을 반드시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 외에도 병해충 방제요령, 품종에 따른 시비량 조절법 등 월동 전 필요한 작업사항을 전달했다.

군 농기센터는 월동전까지 관내 복숭아 재배농가를 방문, 수확 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현장확인과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현장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정용식 지도사는 "올해 전국적으로 복숭아 병해충 발생이 많아 농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확 후 과원관리를 하면 병충해 예방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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