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진로·진학 도움 시책 호평

대전 유성구가 `교육 중심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당국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교육 관련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유성구 등에 따르면 유성지역에서는 구 주최로 공교육 강화 및 청소년 진학지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추진돼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나Be(비)한마당, 대학입시박람회 등 청소년 진로·진학사업 등에서 대전시교육청 및 다른 자치구에 비해 차별화된 시책을 운용, 지역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성구가 추진하는 교육 관련 사업은 △청소년 진로·진학사업 △과학 멘토 전국브랜드화 △청소년 활동 지원 △지역대학 협력 시스템 구축 등 크게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일례로 구는 지난 5월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 청소년 진로진학지원센터를 설치,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역할을 담당케 했다.

또 구는 매년 5·6월 대학교 수시전형을 앞두고 대학입시박람회를 열어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대학별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의 대학입시박람회 개최는 수도권 및 다른 지역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학입시 정보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의 입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대입준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진로직업체험 박람회 및 페스티벌인 청소년 나Be 한마당 △멘토기관(연구기관, 대학 등)과 멘티기관(초·중학교)을 연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꿈나무 과학 멘토 △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확충 △관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회 인식공유 및 추진체계 구축 등의 사업도 추진중이다.

구의 이 같은 시책에 대해 시민들은 관련 사업이 시 전역으로 확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구에서 개최한 대학입시박람회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솔직히 대전의 경우 갈수록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대학입시정보를 얻을 수 기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 구청에서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줘 좋았다"고 피력했다.

중구에 사는 또 다른 시민은 "좋은 교육 프로그램은 특정 자치구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시 전역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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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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