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4명 취업… 해양대 졸업생 취업률 악영향

한진해운 사태로 우리나라 해운인재 양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천안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대학교별 졸업자 취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양대학교별 졸업생의 한진해운 취업자가 연 평균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진해운 사태로 취업자를 뽑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국해양대학교 34명, 목포해양대학교 졸업생 33명 정도가 취업 할 곳을 잃게 됐다. 이로 인해 두 해양대학교의 평균 취업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각 해양대학교별 한진해운 취업분을 제외하고 나면 한국해양대학교 9%p, 목포해양대학교 8%p 취업률이 하락하는 만큼 2016년 졸업생들의 해운분야 취업률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해양인재 양성을 위해 각 해양대학교별로 지원하는 사업이 2015년 기준 4억 1900만 원이 지원되고 있는데, 한진해운 사태에 대응하지 못하면 해운 인재 양성은 밑 빠진 둑에 물 붓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해운인재 양성은 국력으로 직결된다"며 "한진해운 사태가 우리나라 해양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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