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시험인증센터 착공… 내년 완공

천안시가 이차전지 핵심도시로 도약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3일 충남 천안시 직산면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시비 등 총사업비 370억 원을 투입, 부지 9900㎡에 연면적 5435㎡ 규모로 2개 시험동을 건축하고 50여 종의 시험인증장비를 갖춘다. 이후 전문 시험인력을 60명을 배치해 시험인증사업을 시행, 2018년부터 기업들에게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인증과정에서의 고비용·장시간의 어려움도 해소돼 전기차 보급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는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시험기관이 없어 우리나라 기업이 관련 인증을 획득하려면 외국 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센터가 문을 열면 해외기관 이용 대비 시험비용을 40% 정도 절감하고 기존 5개월 정도 소요됐던 인증기간도 3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충남지역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통해 근거리에서 편리하게 시험인증 관련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 시장은 착공식에서 "천안시가 이차전지분야 클러스터 핵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 이후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 및 인버터 시험인증센터와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 및 스마트 그리드 시험인증센터도 이전할 계획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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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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