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 본격 수확 10㎏당 3만원대 판매

 태안군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호박고구마가 이달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용복(안면읍 승언리 )씨 부부가 호박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호박고구마가 이달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용복(안면읍 승언리 )씨 부부가 호박고구마를 수확하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달콤한 맛이 일품인 태안군 호박고구마가 가을을 맞아 소비자 곁을 찾아간다.

25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도와 남면 등 태안군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호박고구마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호박고구마는 육질이 호박처럼 노란색을 띠는 고구마로, '꿀 고구마'로 불릴 만큼 당도가 높으며, 섬유질과 수분이 많아 소화도 잘 되는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다.

특히, 태안 호박고구마는 황토와 서늘한 기후 속에 자라 당도가 더욱 뛰어나며 대부분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돼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면읍 승언리 1740번지 일대 약 4만㎡에서 14년째 호박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이용복 씨는 "택배비 포함 10㎏당 3만 원 선에 판매하고 있는데 가뭄 영향으로 크기는 작지만 당도는 더 높아졌다"며 "현재 1000㎡당 1t 가량 수확하고 있으며, 토굴을 파 그 속에 고구마를 저장하는 전통 방식을 사용 연중 판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호박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고 건강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최고의 식품"이라며 "태안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호박고구마를 많은 분들이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