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3000만원 국비 확보 민·관 공동 생태계 회복 협약

[영동]영동군이 민·관 공동으로 수계 발상지이며 생명이 살아나는 도랑살리기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충북환경운동연합영동지부,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사)영동군새마을회, 한국도로공사영동지사, 양산면 명덕리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랑살리기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3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양산면 명덕리 호탄천 1.1㎞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도랑살리기 추진협약에 따라 영동군과 마을주민, 환경단체는 도랑살리기 운동에 공동으로 참여해 마을 공동체의 편안한 휴식터로의 복원에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12월까지 각 기관단체별로 환경정화활동과 하천정비, 수생 정화식물 식재, 주민교육, 지속적인 도랑관리와 수질 모니터링을 벌이며 본격적으로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행정·예산 지원을, 충북환경운동연합영동지부는 사업 수행을, 명덕리 마을과 (사)영동군새마을회에서는 청결활동을,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에서는 하천 모니터링과 수리관리 자문을, 한국도로공사영동지사에서는 마을-기업간 협력사업을 각각 담당한다.

군은 수질과 수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도랑살리기사업을 펼쳐 도랑에서 물장구치고 가재잡던 청정 도랑으로서의 예전 모습을 복원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박세복 군수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으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마을환경 개선, 환경보전의식 확산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와 함께 청정자연의 도시 영동군을 만들어가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랑 살리기 사업은 하천 최상류 지점인 도랑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물길의 발원지를 마을공동체적 삶의 중심으로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수공간으로 정화시키는 주민참여형 환경정화활동이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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