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교수 연출 연극 '맘모스 해동' 내달 7-17일 대전 상상아트홀서 공연

 연극 맘모스 해동 연습 장면.  사진=대전대 제공
연극 맘모스 해동 연습 장면. 사진=대전대 제공
지난 6월 연극 '철수의 난'으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을 차지한 김상열 연출가(대전대 교수)가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25일 대전대에 따르면 이 대학 방송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인 김상열 교수는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이미경 작가의 '맘모스 해동'을 통해 대전 팬들과 만난다.

연극 '맘모스 해동'은 올해 대학로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남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갔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채 쓸쓸한 일생을 살아가야 하는 두 모녀의 비극적 현실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삶을 지탱하는 것이 비록 맘모스처럼 박제되어버린 꿈일지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음을, 김 교수 특유의 새롭게 해석된 섬세한 연출과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세밀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작품의 수준을 더욱 더 높이기 위해 연극 '철수의 난'을 통해 최우수 남녀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아더·지선경 배우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또 관록의 배우인 강미영 씨와 최근 대학로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박근홍 씨까지 새롭게 합류했다.

연극 '거북이, 혹은'과 '헤드락' '그 집 여자' 등을 통해 밀도 있는 주제의식을 담아낸 바 있는 대전의 신예 극단인 국제연극연구소 '휴'(대표 박경순)가 제작을 맡으며 최근 대전 연극계에서 큰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 교수는 "이번 작품은 이미경 작가와 지난 4월 연극 '그게 아닌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며 "워낙 배우들의 연기력과 앙상블에 의존하는 연극이라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두 달 내내 배우들과 작품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연기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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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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