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정기옥(여·72·속리산면) 씨가 지난 20일 `제20회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에서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고 출품작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보은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정기옥(여·72·속리산면) 씨가 지난 20일 `제20회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에서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고 출품작품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보은]보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정기옥(여·72·속리산면) 씨가 지난 20일 한국미술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이번 예술대전에 포은 정몽주의 `음주(飮酒)`를 `해서 육조체`로 쓴 작품을 출품 종합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혔다.

정 씨는 지난 1970년대 서예를 혼자 익히다 2003년 보은서 해동연서원을 운영하던 김시운 선생에게 사경을 배우면서 본격적인 서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1995년 `상당여류 휘호전` 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동아국제미술대전 대상,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한민국 강릉단오 서화대전 최우수상, 신사임당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 전국 수많은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며 전국적인 서예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정 씨는 "잡 생각을 버리고 꾸준한 집중을 위해 매일 새벽에 붓을 잡는다"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늘 한결같이 응원해준 가족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 관련 민간단체인 `세계문화예술발전중심`이 주관한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은 우수한 작가의 발굴·양성 및 한국서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한글, 한문, 문인화, 사경 등 9개 부문으로 개최됐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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