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게 맥 없이 무너지며 시즌 막판 5연패를 기록중이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기아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대 7로 패했다. 가을 야구가 멀어져서 인지 쉽게 역전 당했고,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날개를 잃은 독수리와 같은 모습이었다.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2회 초 선두타자 이호준은 한화 선발 이재우에게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시속 136㎞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뽑았다.

한화는 바로 추격하며 경기의 승리 의지를 보였다. 2회 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우전안타에 이어 로사리오의 2점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로사리오는 상대선발 이재학의 시속 141㎞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로사리오는 33호 홈런을 신고했고, 이번 홈런으로 로사리오는 김태균과 함께 팀내 최다타점 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다시 6회 초 N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든 후 테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득점을 올렸다. 테임즈는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실점은 아쉬웠다. 이호준을 상대하던 카스티요는 폭투를 던져 테임즈가 쉽게 홈을 밟으며 6회 초 2점을 내줬다.

NC의 득점은 7회 초에도 이어졌다. 지석훈이 바뀐 투수 심수창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지석훈이 득점권에 위치했다. 포수 김태군은 심수창의 초구를 타격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지석훈이 홈을 밟았다. 또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김태군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려 2대 5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NC는 9회 초에도 테임즈가 2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면 2점을 추가했고, 한화는 2대 7로 패배했다.

한화 마운드는 선발 이재우가 2⅓이닝 투구수 45개, 피안타 2개(홈런 1개), 볼넷 3개 1실점(1자책)했고, 카스티요가 3⅔이닝 투구수 51개, 피안타 3개 볼넷 1개, 삼진 1개, 2실점(2자책), 심수창이 1이닝 투구수 22개 피안타 3개 2실점(2자책), 정재원이 2이닝 투수 44개, 피안타 3개, 볼넷 2개, 삼진 3개, 2실점(2자책)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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