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선정' 순천향대 등 2곳 작년比 지원 증가 취업 유망학과 인기·사업 기대감 반영 분석

천안과 아산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에 대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정부의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경쟁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717명 모집에 9545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13.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1.98 대 1보다 지원률이 1.3% 증가한 수치다.

순천향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1771명 모집에 1만 5683명이 지원해 8.8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경쟁률 8.26대 1보다 높아졌다.

이처럼 프라임 사업 선정 대학들의 경쟁률 증가 요인은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분야 학과들에 지원자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명대 천안캠퍼스의 경우 올해 처음 신입생을 글로벌금융경영학과가 15.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순천향대 한국문화콘텐츠학과도 13.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프라임사업 선정으로 인한 기대효과가 대학 선호도로 이어져 지원율과 지원인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이런 현상을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사렛대는 927명 모집에 6000명이 지원해 6.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보다 올랐다. 백석대는 1925명 모집에 1만 8491명이 지원해 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9.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1321명 모집에 1만 3581명이 지원해 10.28대 1의 경쟁률로 10.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집정원이 지난해 보다 150명 정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581명 모집에 4283명이 지원해 경쟁률 7.3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7.51대 1보다 떨어졌다. 남서울대는 1763명 모집에 1만 166명이 지원해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경쟁률(6.6대 1)보다 하락했다. 선문대는 1606명 모집에 6940명이 지원해 4.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스포츠·무도학부가 11.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대는 2260명 모집에 1만 6952명이 지원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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