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옛 농산물품관원 건물 철거후 '쌈지공원' 조성키로

[옥천]옥천군이 옥천읍 금구리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건물을 철거하고 주민휴식공간인 쌈지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2007년 7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옥천읍 매화리로 신축 이전할 때 상호 교환 취득한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건물을 철거한 뒤 쌈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건물은 1977년 옥천읍 금구리 일반상업지역 496㎡ 부지에 지상 2층(건물연면적 211.99㎡) 규모로 신축했으나 40년이 지나면서 안전성과 개·보수비용이 많이 드는 등 애물단지 였었다.

군은 이 건물을 취득한 뒤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았지만, 건물이 낡고 비좁아 방안을 찾지 못했다.

2012년 옥천군보건소가 표준형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하려다 건물이 낡아 포기 했고, 2013년 대한적십자사가 사무실로 사용하려다 포기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작은 영화관이나 시니어클럽, 실내탁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건물이 낡고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데다 개·보수비용이 과다 투입될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군은 현 상태로의 활용방안을 포기하고 1억5000만원을 들여 건물을 철거한 뒤 쌈지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건물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현 위치가 군유 재산중 재산가치가 가장 높은 재산이어서 앞으로 행정수요를 위해 보존관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은 내년 상반기중 건물을 철거한 뒤 쌈지공원을 조성 주민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단 이 터의 용도를 공원으로 지정하지 않고 중요한 행정수요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관리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옛 농산물품질관리원 건물이 낡고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어 철거하고, 주민 휴식공간인 쌈지공원으로 조성 활용하면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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