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여행 孝 한마당 잔치 인삼·전어·꽃게 유혹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9월의 마지막 주말이 시작되는 23-24일 대전과 충남에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찬 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번 주말 대전·충남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주요 축제만 6개나 되는 가운데, 역사와 규모 면에서 경주 신라문화제와 함께 우리나라 2대 문화제로 손꼽히는 백제문화제는 전야제를 포함해 축제가 열리는 9일간 110개가 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가 적극 참여하는 관광축제인 제62회 백제문화제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백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한다.

앞서 23일 밤 부여 부여군 구드래 금강둔치공원에서 불꽃쇼와 함께 성대한 전야제를 갖는 백제문화제의 개막식은 하루 뒤인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여 정림사지 주무대에서, 폐막식은 8일 뒤인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공주의 웅진판타지아 공연,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등불 향연 등을 비롯해 부여의 백제역사문화 행렬, 백제성황 사비천도 정도 고유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제례 및 특성화 프로그램들은 백제의 정신을 느끼게 하는 한편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는데 충분하다. 작년 백제문화제를 다녀간 국내외 관광객은 1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전 중구 침산동 `효! 월드` 뿌리공원 일원에서 `효통(孝通) 한마당! 고마워 孝(부모), 감사해 孝(친구), 사랑해 孝(젊음)`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전의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뿌리공원 진입로인 안영교부터 400m 구간에 `효통 주제관`과 다양한 체험장을 갖춘 체험마을이 조성되는 게 특징. 효의 상징인 유회당을 모티브로 제작되는 대형 효통 주제관은 폭 15m·길이 15m·높이 8m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금산인삼축제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충남 금산 인삼엑스포 광장 및 인삼약초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인삼캐기 여행, 인삼병 만들기, 인삼버블 체험과 전국건강댄스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준비된다.

또 전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는 24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원에서 진행된다. 맨손으로 전어잡기, 홍원항 추억의 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들은 입맛을 돋우는 일등 공신이다. 제16회 무창포 대하 전어 축제는 24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남 보령 웅천읍 무창포항에서 열린다. 바다가 두 쪽으로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과 함께 가을의 별미 대하와 전어는 물론 꽃게, 개불 등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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