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전교육공동체 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

 대전시교육청의 '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협력기관인 한국창직개발원이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창직(job creation)' 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한국창직개발원 소속 강사들이 학교 재능기부에 앞서 창직가 되기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모습. 원세연 기자
대전시교육청의 '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협력기관인 한국창직개발원이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창직(job creation)' 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한국창직개발원 소속 강사들이 학교 재능기부에 앞서 창직가 되기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모습. 원세연 기자
청소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직업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교육기관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의 '좋은인재기르기협력단' 협력기관인 한국창직개발원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창직(job creation)' 교육을 앞장서서 펼치고 있다. 창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기존에 없는 직업이나 직종을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직업을 재설계하는 창업 활동을 말한다.

미래학자들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지금의 직업들은 많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날 것을 대비해 미래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한국창직개발원 역시 여기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윤복희 한국창직개발원 대표는 "청소년들이 미래사회에서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과 진로교육,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직 교육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강점과 흥미, 적성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캠프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먼저 강점 카드를 활용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여러 가지 직업에 필요한 직업강점과 연결해 직업을 탐구한다. 이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직업의 변화에 대해 모둠별로 토의를 한 뒤 창직의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강점 찾기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직업을 찾고, 직업명을 정한 뒤 새로운 직업과 관련한 캐릭터 명함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렇게 학생들이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2시간부터 6시간.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학생을 상대로 하는 만큼 에너지도 배로 쏟아야 하지만 교육은 주로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지난해 8월 마산제일여자중학교에서는 장장 3개월에 걸쳐 34시간의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협의회와 유성구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창의인성진로교육 꿈 찾기 등 수십여 차례에 걸친 캠프와 특강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가 되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윤복희 대표는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출퇴근 시민들의 길동무가 됐던 버스안내원이 승차안내 자동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사라졌다"며 "미국 데이비드 교수가 오늘날 학생의 65%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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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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