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문화로 소通하다! 예술로 설來이다!`란 주제로 열리는 제46회 우륵문화제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주시에 따르면 북한 전통춤인 은율탈춤 공연을 25일 오후1시 충주시 성내동 일원 우륵문화제 메인무대에서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된 은율탈춤은 약 200-300년 전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추어진 탈춤으로, 주로 단오나 석가탄신일, 7월 백중 등에 행해졌다.

6과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처첩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상을 보여준다.

다른 탈춤에 비해 호색적인 표현이 심하며,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그중 제1과장 사자춤, 제3과장 팔먹중춤, 제6과장 미얄할미·영감춤 등 3개의 과장을 선보인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관아공원에서는 충주 마수리 농요 공연이 열린다.

마수리 농요 재현은 나라의 국태민안과 2017 전국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며, 마제마을 이장인 박용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고사덕담과 제사를 지내며, 모찌기 노래인 `절우자`, 모심기 노래인 `아라성`, 아이김매기 노래인 `긴방아타령` 이듬김매기 노래인 `대허리`, 여성노작요 등을 재현한다.

절우자, 아라성, 긴방아, 중거리방아, 자진방아, 대허리소리 등 남성요와 진방아, 중거리방아, 자진방아, 갈 뜯는 소리 등 여성요로 나뉜다.

아울러 양진명소 오룡굿도 25일 오전 10시 관아공원에서 펼쳐진다.

양진명소(楊津溟所)는 칠금동 탄금대의 북쪽 중아부의 낮은 금휴포(琴休浦)에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터를 찾을 수 없다.

오룡굿은 원래 선박의 안전 운항과 어민의 풍요를 빌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굿판이다.

무당이 양진명소의 제신인 오룡을 제청(祭廳)으로 맞아들인 후 제사를 지내고 굿을 하며 오신(娛神)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면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제의는 영신(迎新)굿, 오신(娛神)굿, 송신(送神)굿 순서로 진행된다.

정용훈 충주시 문화예술팀장은 "올해 우륵문화제에서는 예전과 달리 다양한 문화공연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공연을 준비한 만큼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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