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社와 年 30만t 구매계약

[보령]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기간 러시아 미르(MIR)사와 연 30만t 규모의 유연탄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2017년 이후 신보령화력(2000MW), 신서천화력(1000MW) 건설이 완료되면 유연탄 사용량이 현재 연간 1300만t에서 2000만t으로 700만t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유연탄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가 중요하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 수출량의 11%를 점유하고 있는 핵심 유연탄 수출국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 호주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이번 계약 체결로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미르사는 러시아 3위 규모의 광산업체로 쿠즈바스(Kuzbass) 지역 8개 광산에서 연간 3500만t을 생산 극동지역 최대 석탄 수출항이자 부동항인 보스토치니(Vostochny)항을 통해 장기·안정적으로 한국,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연간 30만t 구매계약 이외에 추가로 미르사와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연탄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할 때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인 보스토치니항을 통해 미르사의 고품질탄을 우선 공급받는 권리를 확보 비상시 안정적 공급이 원활하게 됐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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