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 문화재 처리이어 폐수처리장 설치 등 감안 내년 2월서 8월로 연기 가능성… 주민 불만 고조

[논산]당초 올 해말 신축을 완료하고 내년 2월로 예정됐던 국방대 논산이전 개교가 6개월 정도 늦어져 내년 8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논산시와 국방대, 시공사 등에 따르면 국방대는 당초 올해 말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2개월 여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개교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새로운 문화재가 출토돼 관계당국이 이달 초 조사를 완료하면서 문화재 처리에 따른 공사가 내년 5월까지 실시되고 본 공사도 큰 줄기는 올해 말 완료되지만 시운전을 비롯한 잔여 공사가 내년 3월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 이처럼 문화재 처리는 물론 폐수처리장, 체력단련장 (골프연습장)설치 지연 등을 감안하면 국방대 이전·개교는 당초 내년 2월에서 8월로 지연될 것이란 지적인 가운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가 가까운 시일 내에 내년 8월 국방대 이전 개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방대 신축 이전 개교가 6개월여 지연되면서 조상대대로 내려 온 삶의 터전을 내주고 새로 조성된 이주단지에서 새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금융 비용으로 주택과 상가를 짓고 있는 이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 이주단지 입주 예정 주민은 "국방대가 내년 2월 개교할 것으로 보고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과 상가를 짓고 있는데 개교가 늦어지면 상가 운영이 어려워 이자 등 많은 손실을 보게될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관계 당국은 삶의 터전을 내주고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이주민들에 대한 입장을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국방대 이전 지연은 국방대 스스로 판단해 이전을 내년 8월로 연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에서는 이전에 따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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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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