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제임스 저드 확정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신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영국 출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James Judd·67·사진)가 확정됐다.

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제8대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 제임드 저드가 최종 확정됐으며, 앞으로 2년 간 지휘봉을 잡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9개월 간의 객원지휘자 체제도 마무리 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제7대 상임지휘자 금노상의 퇴임 이후 대전시립교향악단은 객원지휘자 체제로 운영돼 왔다.

올해 들어 줄리안 코바체프, 파스칼 베로, 마티아스 바메르트, 김성향, 김홍재, 다니엘 라이스킨 등 국내외 유명 지휘자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제임스 저드는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하에서 도쿄, 이스탄불에서 호주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치며 대범한 소통방법과 신선한 작품 구성, 관객들과의 친밀함 등을 통해 지휘자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런던 트리니티 컬리지를 졸업한 제임스 저드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유러피언 커뮤니티 유스 오케스트라 부예술감독,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플로리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6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독일 낭만`에 객원 지휘자로 참여,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브람스의 곡 등을 통해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가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만큼,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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