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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단 메이저 우승갈증 푼다

2016-09-14 기사
편집 2016-09-14 06:08:14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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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에비앙챔피언십 개막 이미림·전인지·김세영 도전장 리디아 고·헨더슨 등 '3강' 넘어야

LPGA 투어에서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한 번 이상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박인비(28·KB금융)가 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5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았다.

2014년에도 박인비와 김효주(21·롯데)가 각각 한 번씩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2013년에는 박인비 혼자 메이저대회 3승을 올렸다. 더 거슬러 올라가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2001년부터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 맛을 보지 못한 시즌은 2003년, 2007년, 2010년 등 3시즌뿐이다.

LPGA 투어 한국 자매 군단은 오는 15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 갈증 풀기에 나선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6년 만에 메이저 무관의 시즌이 된다.

에이스 박인비가 부상 탓에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기대주는 이미림(25·NH투자증권)이다. 이미림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 등 두 차례 톱5에 입상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메이저대회 성적만 따져서 주는 아니카 상 포인트에서도 이미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리타니 랭(미국)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앞선 4명은 모두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다.

이미림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LPGA투어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쭈타누깐과 최종 라운드 맞대결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뒤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리우올림픽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갔던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PNS),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김세영과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장에 냈고 작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전인지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신인왕 경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다짐이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으로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효주(21·롯데)와 부상 이후 재기를 노리는 장하나(24·비씨카드)도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성현(23·넵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무대를 휩쓸고 간간이 출전한 미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한을 이 대회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비회원이지만 이미 30위 이내에 해당하는 상금을 모은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도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다.

지난 11일 프랑스로 떠나기 전 박성현은 "10위 이내 입상이 목표"라면서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하지만 한국 자매 군단의 메이저 우승 해갈은 수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리디아 고, 쭈타누깐, 헨더슨 등 3강 체제가 워낙 굳건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리디아 고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실력이 요긴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