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단지 유치 실패 내책임"

[청주]이시종 충북지사가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단지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전상헌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재신임했다.

이시종 지사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MRO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은 지사에 있으므로 경자청장의 사표 수리는 현시점에서는 도익(道益)을 고려할 때 부합하지 않아 수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청주국제공항 MRO사업은 아시아나항공이 참여를 포기한 것이지 MRO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이 아니며 MRO부지는 앞으로 MRO를 포함한 항공 관련 복합산업체 유치로 그 범위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투자되는 400여억원의 예산도 그 부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만약 적정한 MRO 참여업체가 나타나면 그 부지는 당초 계획대로 무상임대하고, MRO이외의 항공관련 업체가 나타나면 그 부지는 유상으로 분양함으로써 도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은 내부책임을 논하기 보다는 국가의 지원대책을 요구하는 도민의 단합된 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하기에 이해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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