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홍순만)은 추석 대수송에 대비해 전국 3600여 ㎞선로와 연휴기간에 306만 명을 수송할 철도차량 5800여 량 등 철도시설을 12일까지 일제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궤도검측차를 비롯한 첨단장비를 이용한 전국 95개 선로를 사전에 정밀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2일부터 '추석 대수송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선로의 미세한 불균형까지 세밀하게 조절·보수해 승차감과 안전성을 높였으며, 특히 올 초부터 폭염에 대비해 레일을 재조정한 장대레일 재설정 개소 429구간을 집중 점검했다.

또 KTX, ITX-새마을, 누리로 등 귀성길을 책임질 철도차량 5773량을 특별정비하고, 기존 추석 연휴 및 가을철에 발생했던 고장에 대해 차종별, 장치별로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뢰성 관리 기법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역 14곳에 열차를 견인할 수 있는 동력차량을 배치하고 노선별 주요 역 50개소에 기동수리반을 편성해 신속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코레일은 또 철길을 횡단하는 지방 도로의 차량 통행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전국 1038곳의 철길건널목을 조사했다. 건널목보판과 접속도로와의 연결부를 보수해 열차 승차감을 확보했으며, 성묘 차량 정체가 잦은 건널목은 주의를 환기시키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안전캠페인도 실시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편안한 한가위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코레일 전 직원이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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