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2.35㎞ 구간 '세조길' 개통

 보은 속리산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2.35㎞ 구간의 우회탐방로인 '세조길'이 12일 개통됐다.  사진=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보은 속리산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2.35㎞ 구간의 우회탐방로인 '세조길'이 12일 개통됐다. 사진=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보은]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속리산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2.35㎞ 구간의 우회탐방로인 '세조길'을 개통했다고 12일 밝혔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기존 탐방로 구간은 차량통행으로 먼지 및 소음 발생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공단과 보은군이 총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법주사가 토지를 제공해 우회탐방로인 세조길을 조성했다.

정이품송, 목욕소, 문장대 등 조선시대 세조 임금과 관련된 볼거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조길의 명칭은 대국민 네이밍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세조길에는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전체구간의 51%에 해당하는 1.2㎞구간을 무장애 탐방로로 조성했다. 특히, 세조길 내 피톤치드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산림청고시 '치유의 숲 타당성 평가 조사 기준'의 최고 점수인 3.0ppt/일을 초과한 3.73ppt/일로 조사되었으며, 음이온은 2000개/㎤/일을 초과한 3290개/㎤/일로 조사됐다. 또 총 2.35㎞의 구간을 27개 구간으로 나눠 걷는 동안 심장박동수를 측정한 결과 평균 95bpm으로 나타나 힘들이지 않고 편히 걸을 수 있는 길로 조사됐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유관 기관과 생태문화협의체를 구성해 세조길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활용한 차별화된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동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