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온천지구 도시개발 부지 희망… 세무서 "지가 부담"

아산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아산세무서가 지난해 4월 개청했지만 새로 건립할 신청사 입지를 놓고는 아산시와 아산세무서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는 아산세무서 신청사 입지로 아산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을 희망하고 있다. 아산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시행기관이 아산시로 시비 9억 3000만 원 등 98억 원을 투입해 2018년 12월까지 온천동 959번지 일원 4만 8892㎡를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거쳐 연내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아산세무서 유치를 위해 1만 1570㎡ 면적의 공공청사 용지를 계획했다. 시는 공공청사 용지의 아산세무서 매각이 성사되면 120억 원의 유휴 자금이 유입돼 사업비 조달에 숨통이 트여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아산세무서는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공공청사 용지의 매각가가 비싸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공공청사 용지의 매각가는 평당 340-35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산세무서 신청사 건립이 내년도 국세청 및 행정자치부의 청사수급계획에는 반영 됐지만 정작 정부예산안에 예산이 미반영 된 점도 시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시는 온천지구 공공청사 용지의 아산세무서 매각이 지연되면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 사업비 부족시 일반회계 유휴자금 40억 원을 일시 전용해 사업을 추진하고 전용자금은 2017년 하반기에 일반회계 예산을 지원받아 당해년도에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도에 공공청사 용지가 매각되면 일반회계 지원금을 상환하되 미 매각시에는 지역개발기금에서 90억 원을 융자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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