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항 하루 300㎏ 어획·위판가 ㎏당 2만원

 태안군의 대표 먹거리 대하가 선선한 초가을을 맞아 첫 선을 보였다. 사진은 어민들이 백사장항에서 대하를 선별하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군의 대표 먹거리 대하가 선선한 초가을을 맞아 첫 선을 보였다. 사진은 어민들이 백사장항에서 대하를 선별하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태안군의 대표 먹거리 대하가 선선한 초가을을 맞아 첫 선을 보였다.

태안군에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안면읍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자연산 대하가 잡히기 시작했으며, 백사장항에서는 최근 하루 20척 내외의 어선이 대하 잡이에 나서 일일 200-300kg의 대하를 잡아 올리고 있다.

백사장항 수협 위판장에서는 지난달 30일 현재 kg당 2만원 선에 위판가가 형성됐으며, 현재는 기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은 편이지만 오는 10월까지가 수확의 최적기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 크고 많은 양의 대하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하 잡이가 시작됨에 따라 백사장항 주변의 상가 및 펜션도 벌써부터 손님맞이에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대하를 추석 선물로 구입하려는 발걸음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태안 대하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대하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손꼽히며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은박지를 깐 석쇠에 소금을 깔고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쫀득한 육질이 일품으로, 매년 대하철마다 전국의 미식가들이 태안을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대하와 꽃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최근엔 속이 꽉 차고 맛이 더욱 좋아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드실 수 있는 우수한 먹거리"라고 밝혔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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