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소방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객들이 늘며 크고 작은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벌초 및 성묘 시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령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 50분쯤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음지마을 야산에서 벌초 작업 중이던 4명이 장수말벌떼에 머리, 가슴, 팔다리 등을 쏘이는 사고가 발생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벌 쏘임 사고가 늘고있는 것은 연이은 폭염으로 벌 개체 번식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보령지역에서 벌 쏘임 환자는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벌집제거 신고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까지 총 547건을 처리 지난해 보다 2.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을 예방하려면 야산에 오를 경우에는 긴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벌초 작업 전에는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하며,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 벌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보령 소방서 관계자는 "추석 전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말벌들의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한 뒤 벌초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