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행인가 4곳·관리처분인가 4곳 분양 주목 주거환경개선사업 2곳도 활발… 도시개발 가속도

올 하반기 대전지역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전지역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4곳(은행1·용두동2·목동3·법동1)이다. 이 중 중구 목동 3구역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해 올 연말 쯤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구역은 목동 1-95번지 일원(목동네거리) 5만 6000㎡로,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해 최고 지상 29층 993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곳의 공급면적은 39㎡ 95세대, 59㎡ 273세대, 84㎡ 625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탄방동1·용운1·복수1·도룡동1 등 4곳 역시 관심대상이다.

유성구 도룡동1구역은 SK건설을 시공사로 내세워 오는 10월 383가구(지하2-지상12층)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구 복수동1구역은 오는 10월쯤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곳은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02가구 중 166가구는 조합원이 입주하고 나머지 866가구는 일반인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지지부진하던 동구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용운주공재건축조합은 고려개발㈜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하2층-지상34층 아파트 18개 동을 건립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했다. 용운주공아파트는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체 사업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이 곳은 낙후된 생활환경으로 2006년 11월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에 지정고시돼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으나, LH통합 과정에서 중단돼 최근까지 방치돼 온 지역이다. 대동2구역 정비계획변경안은 기존 3개 블록의 공동주택단지를 분양과 임대 주택 2개 블록으로 축소하고 대동역 인근에 준주거와 단독주택 용지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역시 LH가 추진한다.

천동3구역 1·2블록에 대한 용적률은 250%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급 세대는 2005세대에서 최대 3522세대까지 1500여 세대가 늘어날 예정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지역내 신규 주택 공급이 전무한 상태에 올 하반기에는 재개발·재건축이 분양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신규 아파트를 찾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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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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