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6기 글로벌 기업 52개社·직접투자액 28억弗

세계적 우량기업들이 충남에 몰려들고 있다.

안희정식(式) 실속형 외자유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충남도 민선 5·6기에 끌어들인 글로벌 자본만 28억 불, 한화로 환산할 경우 3조 원을 넘는 규모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의 민선 5·6기 외자유치(MOU) 현황은 총 52개사,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은 28억 8300만 불에 달한다.

MOU 이후 투자이행률도 높은 편이다. 민선 5기에 외자유치를 거둔 31개사 중 26개사가 가동·공사 중으로 83.8%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 6기의 21개사도 투자이행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대상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이며 해당 품목도 LED,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철강, 2차 전지 등 다양하다.

특히 충남도는 세계적 기업을 속속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항공기와 미사일, 레이더 방어시스템, 인공위성까지 생산하고 있는 이스라엘 제1의 국영방위산업체와 외자유치를 맺었으며, 지난 6월에는 연 매출 1조 원에 가까운 세계적인 기업인 중국 화장품 회사의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충남도는 현재 천안과 아산 등 북부권에 치중된 외자유치지역을 다양화 시킬 방침이다. 현재 투자상담 중인 외투기업 23개사 중 14개사는 중국기업으로 서남부권 진출을 꾀하고 있다. 또한 민선 6기에는 우량 외투기업을 매년 8개사 수준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이처럼 외자유치의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외자유치 1개 사별로 많게는 수백 명에 달하는 고용효과 및 수천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낳기 때문이다.

도는 외자유치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허재권 충남도 투자입지과장은 "충남도는 고도기술 보유, 대규모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글로벌 강소기업 위주로 유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외국인 전용 산단을 꾸준히 조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또한 한중 FTA 등 중국과의 교역이 활발해 짐에 따라 서해안을 아시아의 중심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기업 전용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 할 계획으로 그동안 천안시 등 북부 지역에 치우치던 기업유치를 서남부권으로 확대해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태훈·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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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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