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후손 아산시의회 청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손들이 아산시의회 청원 접수를 통해 장계별책(표지명 충민공계초)의 현충사 반환을 촉구했다.

덕수이씨 충무공파종종회는 장계별책 현충사 반환 촉구 청원서를 29일 시의회에 접수했다. 청원서에서 충무공파종종회는 "장계별책은 충무공 종가에 전해지던 국보급 문화재"라며 "2007년까지 충무공 종가에 전래되던 장계별책 등 고서적 100여 권은 안타깝게도 김모씨에 의해 불법 유출, 국립해양박물관에까지 전전 매수되게 됐다"고 밝혔다.

충무공파종종회는 장계별책이 충무공 종가에 소장된 사실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충무공 종가에서 촬영한 유리원판필름으로도 확인되는 등 국가기관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장계별책을 원소유주에게 환부한 뒤 충무공 유물이 보존된 현충사에 전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충무공파종종회는 국립 해양박물관의 장계별책 현충사 반환, 장계별책 현충사 반환을 위한 아산시 지원과 노력, 장계별책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재청의 노력을 촉구했다. 충무공파종종회는 의원 채택 후 관련기관에 청원채택사항을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계별책은 1592년부터 1594년까지 이순신 장군이 선조와 광해군에게 올린 임진왜란 상황보고서 68편을 모아 1662년 필사한 책으로 국보 제76호로 지정된 난중일기에 버금가는 유물로 알려졌다.

한편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는 올 해 안에 국립 해양박물관이 보관중인 장계별책의 현충사 대여 전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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