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한타·현대도시개발 '은폐 주장' 정면 반박 "시험제조 시설 계획 없어… 공해성 여부도 진단중"

[태안]태안군·한국타이어·현대도시개발은 30일 "태안기업도시에 한국타이어 제조시설 유치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이날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첨단 연구소의 설립 규모, 입주 예정시설에 대한 설명, 기업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상규 태안군 미래안전정책실장은 "최근 `현대기업도시 내 입주예정인 한국타이어의 공해성 논란`과 `타이어 제조공장 유치 은폐 주장`과 관련,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고 행정의 신뢰와 맞닿아 있는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관련 기업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최첨단 연구소 유치가 기업의 압력과 기업유치에 급급한 지자체의 실적 쌓기로 오해 받을 수 있고, 특히 군민의 부푼 기대를 안고 있는 기업유치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떠나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나 추론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막고 그동안의 논란이 오늘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담당 팀장은 "태안 기업도시 내 건립 예정인 주행시험장은 순수 타이어 테스트 시설로 11개의 시험로와 사무동, 워크숍 시설, 드라이빙 센터 등 부대시설로 구성되어 있고, 상주에 건립할 계획이었던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는 달리 타이어 시험제조 시설 설치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남근학 현대도시개발 실장은 "한국타이어 연구시설은 태안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 부지 내 136만㎡ 규모로 지역경제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첨단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개발구역 및 개발계획 변경` 인허가 도서를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 관계기관 협의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내 실시계획 완료 및 착공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태안군 기업도시 지원센터소장은 "`한국타이어 연구소 건립과 관련 전문가 그룹을 통해 소음, 분진, 미세먼지 등 사전에 공해성 여부를 촘촘히 진단하는 한편, 공장등록, 건축허가 등 대상시설에 대해 꼼꼼하게 챙겨보고 기업도시 내 이미 추진 중인 드론 관련기업,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 유치 등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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